춘천박물관서 내달 9일까지 이어져
강원도 곳곳에 남긴 신라의 유산은 그 위력이 만만치 않다. 신라는 적어도 영동 지역만큼은 서기 400년 무렵에 이미 확고한 영역적 지배 체제를 구축한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주목해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유병하)이 `권력의 상징, 관(冠) - 경주에서 강원까지’ 특별전을 다음달 9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신라의 전통적 지역 기반인 경주 중심 경상도 지역은 물론이고 강원도에서 발굴된 신라시대 관(冠)과 관장식40여 점을 선보였다.
아울러 쌍분(雙墳)인 경주 황남대총 중 남분(南墳)에서 나온 은관(보물 631호)과 금동관을 비롯해, 이들 두 고분의 다른 관 관련 유물들인 관모(冠帽)와 관식(冠飾), 대구·경산·울산·성주·안동·단양·파주 등지의 금동관과 관식 등도 선을 보였다.
이 중 대구 비산동 유적 출토 금동관은 강릉 초당동 금동관, 그리고 단양 하리 출토 동관은 동해 추암동 동관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비교 전시가 이뤄졌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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