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27일 글로벌 침체 불안에 또다시 폭락했다.
일본 주가는 지난 2003년 4월 28일 기록했던 버블경기 붕괴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도쿄(東京)주식시장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동시불황에 대한 불안감과 외환시장의 엔화 초강세 등으로 닛케이평균주가지수가 486.18 포인트(6.38%)떨어진 716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닛케이평균은 심리적 저지선인 버블경기 붕괴후 최저치(7607.88)를 경신했으며 1982년 10월7일 이후 26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미국과 유럽 각국이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등 긴급대책을 내놓고 있고 일본 정부에서도 긴급 대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악화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불안심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이날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재무·금융상과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경제재정상, 여당 정책 책임자를 불러 공매도 규제와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한도 확대, 은행의 주식보유규제 탄력적 운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긴급 시장안정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증시도 계속되는 글로벌 침체공포에 기업 실적악화 우려가 더해지면서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723.35로 6.32% 하락하면서 1,800선이 무너졌고 선전성분지수는 5734.81로 6.89% 하락하면서 6,000선이 무너졌다. B주지수는 90.75로 9.19% 폭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오후 1시30분 현재 4,366.87로 4.64% 하락했다. 호주 증시는 소폭 하락에 그쳤으나 지수는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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