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자·철강제품 `증가세’… 수출 견인 역할
대구·경북 10월 무역수지 흑자가 연내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28일 발표한 `2008년 9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0월 수입이 45.8% 급증, 총 20억5900만불의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무역수지는 총 27억4300만불 흑자를 달성해 월간 최고치를 달성했다.
품목별은 대구가 가정용 전자제품(△11.7%)과 전자부품(△8.1%)을 제외한 주요 수출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산업용 전자제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0.8% 급증한 2200만불을 기록했다.
경북은 지역 1위 수출품목인 산업용전자제품 수출이 5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 지역 수출을 견인하는 가운데 철강제품 수출이 4개월 연속 100%이상 증가세를 유지해 경북 수출을 견인했다.
국가별 수출은 대구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두자리수의 하락세(△14.2%)를 보였던 對美수출이 10월,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률을 보여 5000만불 선을 회복했고, 경북은 지역수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수출지역인 대중 수출이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10월 11억1400만불로 월간 수출 금액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이병무 지부장은 “최근 환율변동성 확대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의 무역수지가 최대 흑자폭을 달성한 것은 지역 기업인들에게 사기를 고취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 연말에는 대구경북이 사상 최고치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구/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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