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빠진 오리온스 `급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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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빠진 오리온스 `급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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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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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높이에 밀려 31점차 완패…4위로 떨어져
 
 `국내 최고 가드’ 김승현의 빈자리가 컸다.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원주동부의 공동 선두끼리 펼쳐진 맞대결에서 원주 동부가 대구 오리온스를 106-75로 완파했다.
 동부는 레지 오코사가 전반에 파울 3개를 범해 13득점에 그쳤지만 웬델 화이트가 34점, 김주성이 20점을 몰아치며 KCC와 함께 4승1패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3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공동4위로 떨어졌고 포인트가드 김승현은 허벅지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한편 222㎝ 장신센터 하승진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전주 KCC의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하승진은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0분간을 뛰며 21점을 넣고 리바운드 18개를 잡아내는 위력을 뽐내며 만만찮은 상대인천 전자랜드를 78-72로 꺾는데 한몫을 단단히 했다.
 하승진은 이날 올 시즌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고 가장 많은 득점과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4연승을 거둔 KCC는 4승1패로 공동 선두를 지켰고 전자랜드는 2승3패가 돼 공동7위로 밀렸다.
 하승진은 이날 종료 1분28초전 팀 동료 브라이언 하퍼(11점)의 2점슛이 빗나가자 곧바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득점으로 연결시킨 뒤 추가 자유투까지 집어넣는 모습을 보였다.
 자유투 라인에 서기만 하면 고개를 숙였던 하승진이 올 시즌 처음으로 자유투를 성공한 것.
 4연패에 허덕였던 서울 SK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김민수(24점.7리바운드)와 테런스 섀넌(23점)의 활약으로 울산 모비스를 86-78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부산 KTF는 서울 삼성에 86-89로 무릎을 꿇어 내리 5패를 당해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얻지 못한 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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