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코발트 폐광산서 유해 150구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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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코발트 폐광산서 유해 150구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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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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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직갱도 내부 유품 50점도 발굴
“처형흔적 없애려고 폭파시킨 듯”

 
 6.25 당시 양민 수천명이 국군에 의해 집단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산시 폐 코발트광산에서 유해 150여구가 수습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7일 경산 코발트광산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설명회를 갖고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실시한 유해발굴에서 6.25 직후 광산 수직갱도 내부에서 사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150여구와 관련 유품 50여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직갱도 내부에서 1950년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76㎜ 고성능폭탄 불발탄이 나왔는데 유해발굴단은 “당시 가해자들이 광산 내부의 처형흔적을 없애기 위해 폭파시키려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김동춘 진실화해위 상임위원과 경산시 관계자, 이태준 경산코발트광산 유족회장, 유가족과 시민단체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당시의 참상을 재확인했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코발트광산 수직갱도 최하층에서 아직도 많은 유해가 ㅋ발견됨에 따라 유해발굴사업을 계속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코발트광산사건은 1950년 7~9월 사이 대구형무소 재소자 수천명을 비롯해 경산 인근지역 보도연맹원 등 3000여 명이 경산 평산동의 폐코발트광산에서 국군과 경찰에 의해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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