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27일 경주시를 찾아 경주고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경주고를 방문해 1, 2학년 600여 명을 상대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라는 주제로 40여분간 강연을 통해 삶과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특강에서 “삶의 목적은 나 자신도 모를 만큼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며 “이는 용기있게 사느냐 비겁하게 사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용기도 가르쳤는데 요즘은 이같은 교육이 없는 것 같다”고 전제하고 “용기란 바르고 정의로운 사회를 세우고 실천하려는 마음이며 이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친구를 보호하고 왕따를 하는 다수에게 맞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나 자신도 대학시절 길거리에서 남녀에게 시비거는 깡패에 맞서 싸우기도 했다”고 소개하고 “폭력보다는 맞고 집에 들어오는 자식을 장하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자식들에게 진정한 용기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분들이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가지고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위를 바라보며 노력하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웅기자 ks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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