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감도는 `경주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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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경주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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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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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회의원재선거, 잠재후보 수면위 부상
 
친박-친이·한나라-선진당 대결 양상
새해부터 지역정가 뜨겁게 달아올아

 
 18대 총선에서 경주에서 출마해 당선된 김일윤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11월 24일 대법원 원심확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자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는 재선거에 그동안 물밑작업으로 저울질을 해오던  예비 후보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어 새해벽두부터 지역정가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 총선에서 김일윤 의원에게 패배한 뒤 미국 등을 여행하며 마음을 추스린 정종복 전 의원은 최근 대구·경북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사실상 출마 채비를 서둘렀고 지난 선거에서의 패배 이유를 자신의 부적절한 소신에 대한 반성을 강조하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
 특히 정 전의원은 최근 그동안 소원했던 백상승 경주시장, 이진구 경주시의회 의장등과 벽을 허물며 경주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는 등 나름 정책선거에 대한 대비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밖에 경주가 텃밭인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들도 공천 준비를 저울질하고 대소사에 얼굴을 내비치며 금배지 레이스를 위한 경주행이 잦아지고 있다.
 정 전의원에 이어 바쁘게 움직이는 예비후보 가운데 김순직 전 서울시디자인부본부장도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는 인물 중 한사람이고 또 지난 시장 선거에서 백 시장과 공천을 놓고 접전을 벌이기도 했던 최윤섭 전 경북도기획관리실장과 신중목 한국관광중앙회 회장, 황진홍 전 미래대 학장, 정수성 전 육군대장, 황수관 한나라당 중앙당 상임고문이자 현 연세의대 외래교수 등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인물들로 일찌감치 후보군에 올랐다. 
 이 가운데 황 박사는 지난해 11월 24일 출마의 뜻을 밝히고 이어 30일 안강지역 자생단체 회장단 이·취임식에 모습을 보이며 자신을 어필시키기도 했고 정 전 육군대장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정치적인 뜻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근혜 지지세가 뚜렷한 이지역에서 의외의 복병으로 떠오를 공산도 크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박 전대표는 지난달 11일 정 전 대장의 출판기념회 참석을 위해 경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4월 재선거에 많은 출마예상자들이 얼굴을 내비치지만 한나라당 공천결과에 따라 상당수는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관측된다.
 선진당은 지금까지는 L씨와 P씨 등 3명 정도가 거명되고 있지만 정작 수면위로 드러난 인물은 없으며 친박연대도 곧 후보자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은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후보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 의원의 불명예로 무주공산이된 경주 재보궐 선거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2강 구도 아래 민주당과 친박연대의 후보 경쟁력에 의해 2파전 또는 3파전이 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주/김성웅기자 ks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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