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이어 요즘도 새로운 시작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술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술자리를 하고 나서 귀가길에 자신의 차량에 열쇠를 꽂으려는 운전자들이 아직도 있는 것 같다.
경찰은 365일 음주운전 단속에 임하고 있지만 연말만 되면 그 수가 늘어나고 적발 이후 시비가 엇갈리는 운전자들을 보면 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지 의구심이 든다.
특히 혈중알콜농도 0.05% 미만인 경우 훈방수치라고 해서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소주 3잔 정도까지는 훈방수치여서 괜찮다는 말이 오가기도 한다. 그러나 훈방수치라고 해서 맹신하다가는 화를 면하기 어렵다.
훈방수치를 운전을 해도 무관하다는 것으로 잘못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 훈방수치여서 처벌도 못하는데 왜 운전을 못하게 하느냐며 따지는 운전자들도 적지 않다.
혈중알콜농도는 항상 일정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훈방수치를 맹신하고 운전을 하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
운전자들 사이에서 3잔까지는 괜찮다는 말이 불문율처럼 자리잡혀 가고 있지만 음주운전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연말연시에는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과 같이 안전한 귀가길을 선택했으면 한다.
정기화 (김천署 생활질서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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