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사상 초유의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아마추어 K3리그의 서울 파발FC가 끝내 간판을 내리게 됐다.
파발FC의 소상식 구단주는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많아 팀 구성이 어렵다. 힘든 과정을 거쳐 K3리그까지 왔지만 이제는 접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팀 해체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K3리그는 종전 15개 구단에서 14개 구단으로 줄게 됐다. 그러나 추가로 2∼3개 팀이 리그 참가를 희망하고 있어 올해 16개 팀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소상식 구단주는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사비를 들여 팀을 이끌어왔다. 은평구를 대표하고 서울에 두 팀밖에 없어 자부심이 컸는데 더는 팀을 존속할 수 없게 돼 아쉽다”고 전했다.
전체 선수 25명 가운데 승부 조작을 주도했던 1명이 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회로부터 제명을 당했고 나머지 12명은 출전정지 1∼5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