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회장 조기퇴진, 포스코 순항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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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회장 조기퇴진, 포스코 순항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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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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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임회장, 철강산업 불황 파고 극복이 최대 과제
비상 경영 체제 가동… 포스코 내부 긴장감 팽배

이구택 회장이 15일 임기 만료 1년여를 앞두고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포스코의 중장기 경영 목표 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인해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 비상 경영에 돌입한 가운데 6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이 회장이 갑작스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포스코의 위기 국면 돌파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포스코는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으로 인한 철강 수요 감소와 원자재값 인상에 따라 경영 환경이 악화돼 1월 실적이 사상 최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미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실례로 포스코는 최근 전 임원이 올해 연봉의 10%를 회사에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각종 비용의 경우 작년 보다 20~30% 줄이고 저가 원료 구매확대와 원료 구매 시기 조정 등을 통해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처럼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중인 가운데 이 회장이 갑작스레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자 포스코 내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의 조기퇴진에 따른 일각의 경영상의 우려와 관련, 포스코 내부에선 이 회장이 재임기간에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을 강조하기보다는 밑으로 부터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이른바 시스템 경영 구도를 정착시켜놨기 때문에 이 회장이 사퇴하더라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행보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포스코는 특히 인재 집단의 세계적 글로벌 기업이다. 따라서 이 회장이 물러나더라도 2018년 매출 100조원 달성과 에너지, 건설 같은 전략 사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경영 목표와 올해 경영 현안 달성을 위한 행보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임회장이 포스코에서 자란 전문 경영인으로 `포스코 비전 2080’목표 달성의 `새로운 성공 신화’ 창조에는 한 치의 차질이 없을 것으로 포스코 조직은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10년 뒤인 2018년 매출 100조원(철강부문 70조원, 비철강부문 30조원)을 달성한다는`포스코 비전 2018’을 발표했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 40년의 성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철강 본업의 토대 위에 에너지, 건설(E&C)같은 전략사업을 적극 육성, 발굴해 `뉴 포스코’(New POSCO)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포스코는 또 올해 국내 투자 규모를 지난해 3조 4000억원 수준에서 사상 최대인 약 6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올해 전남 광양 후판공장 건설 작업에 1조3000억원, 경북 포항 신제강공장 및 광양 5소결(철광석을 굽는 공정), 5코크스(유연탄을 덩어리로 만드는 공정)공장 설립에 각각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공격 경영을 펼친다. 하반기에는 광양에 자동차 강판 공장을 착공한다.
 포스코는 올해 체질개선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판매, 생산, 원료부문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재무부문에서는 최소한 주단위로 자금상황, 위기징후 등을 점검하는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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