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역 주민 식수대란 닥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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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유역 주민 식수대란 닥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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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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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산 검출 일주일째 수질 농도 해소 여전히 강세
구미·김천 화섬업체 유해물질 낙동강 배출 차단 시급
 
 
 낙동강 본류 대구 매곡정수장과 왜관철교 지점에서 지난 12일 검출된 `1.4-다이옥산’이 일주일째인 18일 현재 기준치를 초과한 농도가 낮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은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바람에 낙동강물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낙동강 유역 주민들이 겨울철 식수대란이 닥치게될까봐 크게 우려하고 있다.
 ▶관련기사 2·19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8일 오전 6시 대구 매곡정수장의 다이옥산 농도는 42.9㎍/L로서 지난 12일 첫 검출 당시 43.7㎍/L(오전 2시), 16일 오후 6시·10시 두 차례 조사때(43.4㎍/L)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2일 낮 12시 매곡정수장의 1,4-다이옥산 농도가 처음으로 40㎍/L를 넘어선 41.9㎍/L로 나타난후 오염도 측정 간격을 기존의 6시간에서 4시간 간격으로 단축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낙동강 하류인 왜관철교 지점도 18일 오전 2시 현재 56.3㎍/L로서 16일 오후 10시 측정치 59.1㎍/L, 이날 오후 6시 59.0㎍/L, 이날 낮 12시(58.2㎍/L)오염도와 비교해볼 때 낮아지지 않은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낙동강 수질의 기준치가 넘는 다이옥산 검출 사태는 낙동강 상류지역 구미와 김천지역의 화학섬유제조업체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이 갈수기때 낙동강에 유입된 때문이다.
 유해물질 낙동강 배출과 관련, 대구지방환경청과 경북도는 지난 2004년 11월 낙동강 다이옥산 검출사태 이후 수질오염이 구미와 김천지역 화성업체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내고 이곳 업체들과 낙동강 본류 왜관철교 지점 농도를 갈수기 원수 기준으로 50㎍/L이하로 정해 유해물질 배출관리 협약을 체결했다.
 낙동강 다이옥산 농도를 협약에 따라 50㎍/L 이하로 낮추려면 화섬업체가 유해물질을 하루 203㎏이하의 다이옥산을 배출하면 된다.
 그런데 최근 화섭업체들의 다이옥산 배출량은 경북도 조사에서 지난해 12월20일 64㎏, 지난 15일 52㎏이다. 배출허용 기준인 203㎏에 훨씬 못미쳤는데도 매곡정수장과 왜관 일대에서 다이옥산 농도 초과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업체가 배출한 다이옥산 량이 협약 기준에 미달했지만 갈수기로 인해 농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다이옥산 파문과 관련, 지역 환경단체는 “당국이 업체와 체결한 수질관리협약의 다이옥산 배출 기준량이 잘못 설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근원적으로 갈수기때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산의 낙동강 배출을 차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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