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금 일부 포항시장학회 기탁
“힘든 시절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고교 시절 (재)포항시장학회의 장학금 혜택을 입은 바 있는 이미지(27·사진)씨가 지난달 100여만원을 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번 기탁금은 포항예술고 재학 중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시장학회의 도움을 받은 이 씨가 지난달 `제26회 대한민국 패션대전’에서 은상(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은 시상금 중 일부를 기탁한 것.
이씨는 “어려웠던 시기에 시장학회의 장학금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늘 고맙게 생각했다”며 “이번에 예상치 않은 큰 상을 받고, 어머니께서 장학금 전달 의사를 밝히기에 기꺼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에 진출한 첫해에 받은 시상금인 만큼 의미있게 쓰여 기쁘다”고 말했다.
가정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이 있는 고향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용기를 낸 것.
포항예고와 충남대를 졸업한 이 씨는 2008년 12월 서울종합상사 직물 디자이너부에 취업·근무 중이다.
포항시장학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3000여명이 장학 혜택을 받았으나 이씨처럼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장학금 기탁으로 보답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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