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전문가 합동조사단 구성 전면 조사
공사가 진행 중인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에서 콘크리트 침목 222개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있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구-부산 경부고속철도 가운데 공사가 진행된 콘크리트 침목에서 균열이 발생해 사업 시행자인 철도시설공단이 1월부터 문제된 구간을 포함해 전 구간에 대한 전수(全數)조사를 하고 있다는 것.
국토부는 주로 응달이 심한 산악지대의 북쪽사면에 위치한 일부 콘크리트침목에서 발생(2008년4~5월경 부설되어 우기를 거친 상선 측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약 222개소(토공구간 213개, 교량 9)의 침목에서 균열이 심하게 벌어졌다고 부실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콘크리트 침목 균열은 경부고속철 2단계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경북 경산~건천 사이 구간(50㎞)에서 산발적으로 많이 발생했다는 것.
문제의 침목은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열차와 레일의 무게를 떠받치는 핵심 시설로써, 균열이 발생할 경우 레일이 휘거나 휜 레일 위를 달리는 열차가 탈선하는 등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 시설공단은 균열이 발생된 침목을 전량 교체키로 했으며, 균열이 발생되지 않은 침목에 대해서도 탄성파시험 등 비파괴검사를 추가로 시행해 문제가 발견되는 침목은 전량 교체키로 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철도시설공단과 함께 철도기술연구원, 학계, 엔지니어링 회사 등 전문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조치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윤용찬·김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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