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의 기술유출문제에 경영권 분쟁까지…영주지역`촉각’
영주에 본사를 둔 특수가스 제조업체 소디프신소재가 최대 주주인 동양제철화학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영주지역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소디프신소재 지키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25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이 지역 상공인들이 중심이 된 영주경제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최근 규탄대회를 열어 “동양제철화학이 순수 향토기업인 소디프신소재의 기술을 유출했다는 주장의 진위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권이 넘어가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라며 시민들을 상대로 소디프신소재 지키기에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소디프신소재는 작년 4월 최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측이 핵심 기술을 유출했다며검찰에 고소했고 이에 맞서 동양제철화학측은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표 대결을 통해 경영권 장악에 나서기로 하는 등 1, 2대 주주간 분쟁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최대 주주인 동양제철화학측이 지분 구조상 우위에 있어서 경영진 교체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주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측은 `임시주주총회를 철회하고 소디스신소재의 발전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내세우며 동양제철화학측을 압박하고 있다.
자칫하면 영주지역의 생산 기반 시설이 최근 건립된 군산 공장으로 이전해 갈지모른다는 우려에서다.
이를 의식해선지 동양제철화학측은 최근에 영주시에 “소디프신소재의 주력 생산품을 다른 곳에서 생산하지 않을 것이며 오는 2017년까지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특수가스 전문회사로 키우겠다”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영주/김주은기자 kje@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