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포항지역 무역수지가 1억 7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포항세관이 15일 발표한 `2009년 2월 포항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은 4억 900만달러, 수입은 5억 8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2월 수출은 지난해 2월(5억5200달러)에 비해 26%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 여파가 실물경기침체로 이어지며 철강제품 수요가 감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지역철강관련 수출업체는 각종 지원에도 불구하고 재고누적 및 생산량 축소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포항지역 수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철강 제품이 지난해에 비해 금액은 41%, 물량은 28%가 감소했다. 수출물량대비 금액의 감소율이 큰것은 수출단가 인하가 주원인으로 작용했고 그 외 주요수출감소 원인으로는 자동차, 선박, 가전 등 국외 시장 수용 감소로 인해 철강제품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중국, 동남아, 유럽순의 수출실적 비중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전 국가의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수입은 5억 85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8억 1000달러에 비해 28%가 감소했다. 이는 완제품 수요 감소와 제품 생산량 감소에 따른 원자재 수입의 동반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철강제품 주 원자재인 철강류의 경우 금액대비 57%가 감소했으나 유연탄 83%, 광산물은 2%가 각각 증가했다. 유연탄, 광산물의 금액 증가는 물량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