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이란 모토로 15만 경찰이 새롭게 출발할 시점에 크고 작은 자체사고로 인하여 국민의 신뢰가 상실되는 등 개인이나 조직에 멍에와 상처를 주는 자체사고가 잇따라 국민들을 보기에 민망하다.
이처럼 자체사고에 대한 예방책으로 지난달 31일 포항북부서 4층 회의실에서 임병하 북부서장 등 경찰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지방경찰청 이재만 차장의 `자체사고 예방’이란 주제로 특강이 열렸다.
경찰은 경찰업무를 집행하면서도 국민에 대한 봉사, 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직업으로 강한 자긍심을 가지고 국민민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의식전환을 강조했다. 자체사고의 한 사례로 음주 후 음주운전으로 음주사고로 이어지고, 또한 소주 한·두 잔으로 인해 혈중알콜농도 0.050% 이하의 수치미달로 형사사건을 면할 수 있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자체 징계처분을 피할 수 없다며, 더 높은 공직자세의 변환을 촉구했다.
자체사고의 원인으로 일선 경찰관들의 방심(放心), 방자(放恣), 방임(放任), 자중(自重), 실천(實踐)을 강조하면서 뼈져리는 마음으로 각성과 함께 직업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 자체사고 유발 시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아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으로” 다시 말해서 “가슴에서 손발까지 내려오는 언행일치”을 전직원에게 주지시킨 후, 자체사고 발생 후의 결과론, 즉 잃는 것으로 돈과 시간, 명예, 건강 등 많은 부분의 손실로 이어져 개인의 추락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가족과 조직에 누를 끼치는 행위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국립경찰로서 국리민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임 서장은 “경찰은 국가로부터 부름을 받은 자임을 명심하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지금 하고 있는 일’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사람’” 임을 잊지 말 것이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향기가 그 어떤 꽃의 향기 보다 그윽하다”며 솔선수범적인 삶의 자세를 견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필자는 특강을 듣고 난 후 나 자신을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 점으로 경찰관의 소임인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보호와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위해 조직원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녀 셋을 둔 가장으로서 지역안전공동체 형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해 본다.
최 진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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