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식중독균 검출
각 가정에 있는 냉장고가 청결하지 않은 경우가많고 심지어 보관 음식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식품의약청안전청과 공동으로 지난 2월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내 14가구의 냉장고 보관 식품 18개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식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8일 발표했다.
냉장실에 하루 보관해둔 쇠고기에서는 일반 세균이 13만∼20만 마리 검출돼 기준치를 넘지는 않았지만 보관기간이 길어지면 부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같은 기간 서울시내 50가구를 직접 방문해 냉장고 위생상태를 살펴본 결과 22가구에서는 냉장고 바닥이나 벽면에 음식물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고 43가구에서는 선반에서 일반세균이 1g에 최고 6만8천마리까지 발견되는 등 관리가 부실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냉장실 온도를 권장치인 5℃이하보다 높게 설정해뒀고 6가구에서는 냉장고에 식품을 꽉 채워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소시모는 지난 2월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등 대도시 거주 주부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냉장고를 2∼3개월에 한번 청소한다는 답이 57.2%에 달했고 한달에 한번은 29.9%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특히 맞벌이 가정에서는 30% 이상이 3개월에 한번 정도 청소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조사대상의 63.6%가 `냉장고 음식은 안전하다’고 믿었고 69.1%는 먹던 음식을 가열하거나 다른 곳에 옮기지 않은 채 그대로 보관했으며 6.6%는 냉장실에 보관하던식품을 먹고 배탈이 난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소시모는 말했다.
소시모는 ▲냉장고에 보관해둔 음식은 70℃에서 3분이상 재가열하며 ▲해동할 때는 냉장실이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고 냉장실 온도는 5℃이하로 유지· ▲냉장고 용량의 70%이상 채우지 말고 먹다 남은 음식은 재가열해서 보관·최소 한 달에 1회 이상 청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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