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강금원 봐주고 뜯어 먹은 盧와 그 일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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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강금원 봐주고 뜯어 먹은 盧와 그 일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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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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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운동화 메이커 나이키 하청업자다.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은 군대에 `모포’를 납품하는 군납업자다. 재계에 얼굴을 디밀 자격도 안되는 중소기업체 대표다.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후원’ 하면서 골프장을 사들이는 등 거부를 쌓았다. 노 전대통령과 운동권출신 `386 노빠’들은 이들의 금고를 `화수분’처럼 여기고 빨아 먹었다. 보수정권을 “썩었다”고 비난하며 깨끗한 척 해온 그들 얼굴에 오물이라도 끼얹고 싶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반미(反美)면 어떠냐?”고 했다. 그런 그가 박연차 회장에게 “아들 집 살돈 100만 달러를 보내라”고 독촉했다는 것은 미국으로 달러를 빼돌리겠다는 얘기다. 아들 건호 씨는 이미 박 회장을 만나 달러 송금을 요구했고, 그렇게 받은 500만 달러 가운데 300만 달러를 외국에 빼돌려 유령회사에 투자했다. 노 전 대통령이 내세운 `반미’는 정치적 `액세서리’였다는 얘기다.
 박연차 리스트만으로도 구치소 방이 부족할 지경인데 이번엔 `강금원 리스트’가 터져나왔다. 강 회장은 자기회사에서 모두 226억원을 횡령했고, 이중 50억 원을 ㈜봉화에 투자했으며, 일부는 노 전 대통령 사저와 연립주택 공사를 맡은 건축회사에 지급됐다. 노 전 대통령이 개인 돈과 은행 대출금으로 사저를 신축했다는 주장을 새빨간 거짓말이었던 셈이다.
 386의 `보스’인 노 전 대통령이 박-강 회장에게 돈을 요구하고 챙긴 모습은 386들에게도 자극이 됐을 것이다. 강금원 리스트에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 노사모 대표 영화배우 명계남,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임찬규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포함된 건 보스와 졸개들이 모두 한통속이었다는 증거다. 심지어 김우식 전 대통령비서실장 도 나온다. 여택수 씨가 받은 돈은 무려 7억원이다. 일개 행정관에게 그 큰 돈을 줬다는 것은 그가 돈 심부름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박연차-강금원 회장과 정상문 청와대총무비서관은 2007년 8월 서울 S호텔에서 만나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 자금 조달 문제를 논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모임을 전후해 박 회장의 100만 달러와 500만 달러, 그리고 강 회장의 50억원 봉하마을 투자가 이뤄졌다. 당시 이들 3인과 노 전 대통령은 `교도소 담장`이 눈에 어른 거리지 않았는지 모를 일이다. 박연차-강금원 두 사람에게서 노 전 대통령의 수준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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