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구조조정 대손비용 부담 등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1분기 3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7일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에 따르면 이날 2009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결과 올 1분기동안 3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는 것. 이는 2차 구조조정 및 C&우방 관련 추가 대손비용 350억원 등을 감안할 경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는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 및 30.7% 증가했다.
특히,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PPOP)이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한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은 기본에 충실하고 지역밀착형 영업 및 비이자이익 창출 능력을 강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 성장면에서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12.1%증가한 29조8645억원을 기록했고, 총수신 20조7567억원과 총대출 16조887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6.1%, 7.8% 증가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서정원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런 경영실적은 지난 4분기에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및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손비용을 흡수할 수 있는 기본체력의 강화를 통해 이뤄낸 성과여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올 1분기 실질 부실여신 증가분이 지난 4분기 보다 줄어들었고 월별로도 감소 추세에 있어 향후 대손비용 부담은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4분기 및 올 1분기 1, 2차 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대손비용을 충분히 반영한 만큼 클린(Clean)경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리스크 선제대응에 나서는 한편, 위기대응 변화관리와 고객기반 강화, 비용절감 및 비이자이익 창출 능력 확대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인 `위기에 강한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정혜윤기자 jhy@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