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우승 결정되는 아스널전 출격대비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종착역을 앞에 둔 2008-2009시즌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까.
박지성이 2년 연속 `더블’에 도전하는 맨유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남은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위건 애슬레틱을 2-1로 꺾고 리그 3연패 확정에 승점1점만을 남겼다.
맨유는 16일 `빅4’ 아스널과 홈경기에 이어 24일 헐시티와 원정경기로 최종전을 치른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펼쳐질 아스널과 경기가 정규리그 3연패를 확정하는 `D-데이’가 될 공산이 크다.
박지성이 주말 아스널과 일전에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도 큰 편이다. 박지성은 이날 위건과 경기에서 6분여만 뛰었기 때문에 체력을 충분히 비축했다.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박지성이 아시아인 최초로 결승에 선발로 뛰는 이정표를 세울지가 관심거리다.
맨유는 오는 28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FC 바르셀로나와 단판 승부로 유럽 최강자를 가린다.
박지성으로서는 지난해 5월22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첼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 때 출전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졌던 아픈 기억이 남아 있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퍼거슨 감독도 지난해 박지성을 기용하지 않았던 것을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로 꼽으면서 “(박지성이) 이번 결승에서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르셀로나와 외나무다리 대결에 내보낼 것임을 암시했다.
박지성이 맨유의 정규리그 3연패와 챔피언스리그 2연패 동시 달성에 앞장서고 기분 좋게 한국 대표팀의 `캡틴’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6월7일) 원정에 합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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