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은 지역 민간언론단체와 공동으로 2007~2008년 대구·경북 자체단체의각종 수상내역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주최·주관 기관 및 단체에 참가·심사비 명목으로 100만원 이상 낸 상은 24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자치단체별로 보면 영주시 6개, 안동시·의성군 각 4개, 달서구·문경시·영덕군 각 2개, 대구시·수성구·경주시·고령군 각 1개 등이다.
이 중 대구시는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수상하며 주최단체인 한국능률협회에 심사비 등 3300만원을 지출해 가장 많은 예산을 사용했다.
안동시는 4개 상 수상에 8415만원, 영주시는 6개 상 수상에 5280만원을 각각 지출했으며 가장 적은 예산을 지출한 상은 달서구가 수상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으로 200만원이었다.
대구경실련 관계자는 “상식적 수준 이상의 참가비, 심사비 등을 받는 상은 취지와 상관없이 `돈 받고 상 주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게 된다”며 “이번 수상내역 분석을 각종 시상의 남발의 폐해에 관심갖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의 자치단체는 지난 2년간 모두 852개의 상을 수상했고 이 가운데 86.7%가 중앙정부 부처(46.8%), 광역자치단체(39.9%) 등 정부기관에서 시상한 것이고 나머지는 언론사나 민간단체에서 주최.주관한 것이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