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경북동해안지역의 실물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조사한 지난 4월 경북동해안지역의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포항철강공단 생산(3월) 및 수출(4월)은 크게 감소했으나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량(4월)은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것.
같은기간 포항지역 소비자물가는 농수축산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류를 비롯한 공업제품 가격안정으로 오름세가 둔화됐고,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판매액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중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철강생산은 121만7000t으로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했으며, 3월중 포항철강공단의 생산액은 1조 1412억원으로 조립금속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1차금속의 감소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2.8% 감소했고, 수출역시 전년동월대비 28.9% 감소한 568백만달러,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46.8% 줄어든 581백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중 포항지역의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는 농축수산물가격의 상승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 안정으로 전월에 비해 +3.1%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기간 토지가격은 0.02% 하락했으며 경주지역도 0.07% 하락, 전국의 지가상승(+0.07%)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택매매가격(전월대비)은 0.2%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신규건축허가면적(+46만9000㎡)은 포항 오천읍 일대 신규 아파트 건축허가에 힘입어 +112.2%나 증가했고, 토지거래면적은 712만7000㎡로 전월대비 16.45% 감소했으며 특히 포항지역은 223만5000㎡로 토지거래가 무려 -31.5%나 감소했다. 같은기간 백화점 및 대형마트 판매액은 전년동월과 비슷한 +0.3% 증가하는 수준을 보였고, 승용차 등록대수는 전월대비 447대 증가했다.
이밖에 3월중 동해안지역의 어획량은 1798m/t으로 전년동월대비 18.1% 감소했고, 전력사용량은 1317만㎾/h로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을 매월 조사,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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