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이 내 생애 마지막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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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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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2010대회 `올인’선언…원정대회 자신감·경험쌓기 중요성 강조
“2014년은 체력 못 버틸 것…할 수 있는 모든것 쏟겠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 본선 출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14일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남아공월드컵이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4년이면 서른세 살인데 더 뛸 수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그때까지는 체력이 버텨주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남아공월드컵 때 내가 할 수 있을 것을 모두 다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남아공월드컵이 축구인생의 전성기에 치르는 대회인데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라는 물음에는 “개인적인 것보다는 우리의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해 경기장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100% 해내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지성은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현실적인 목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주저하지 않고 “16강이다”라고 대답했다.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 이어 개인적으로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된 박지성은 “2002년 대표팀은 워낙 강했다. 어린 선수들과 선배들의 조화가 잘 이뤄졌는데 이번 대표팀도 그 때와 닮아 있다”고 비교하면서 “남은 기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독일 월드컵을 통해 원정 대회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남아공 대회에서는 이전 원정 월드컵과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지성은 남아공 월드컵에 앞서 세계적인 강팀들과 평가전을 통한 경험 쌓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표팀의 상대는 아시아 국가들이었다. 세계적 강팀이 없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강팀이지만 세계 무대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 휩쓸리지 않고 우리 기량을 보여주려면 준비를 잘 해야한다. 강팀과 붙어 보면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란의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이 “아자디 스타디움은 한국에는 지옥이 될 것”이라고 하자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응수했던 박지성.
 그는 17일 이란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어 여유가 있지만 이란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란이 천국으로 가는 것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상대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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