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전망, 4월보다 훨씬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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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전망, 4월보다 훨씬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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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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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랑샤 교수,개발경제회의서
“한국 경제성장률 1%포인트 올릴 것”
 수출 소폭상승…재정·통화정책 효과

 
 올리비에 제이 블랑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MIT대 교수는 아시아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라 한국의 성장률을 기존보다 1% 포인트 정도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랑샤 교수는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은행 개발경제회의(ABCDE) 기조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의 경우 최신 성장률 전망 데이터를 완료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4월 전망치보다는 상당 부분 상향 조정할 것”이라면서 “중국, 인도는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는 1% 포인트씩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세계경제 전망을 통해 한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4.0%, 내년 1.5%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향후 IMF는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3.0%, 내년 2.5%로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현재 전세계 국가의 경제에 대해 평가하는 단계로 한달 내 수정치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다만 한국 경제전망의 경우 지난 4월에 했던 것보다 훨씬 낙관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랑샤 교수는 “지난 4월에 한국 전망치를 낮춘 것은 수출이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에 2009년과 2010년 한국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려는 근거는 한국의 수출이 소폭 상승했고 한국이 재정·통화정책을 도입해 다소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통화의 평가 절하도 전망치 상향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시장이 살아나기 전까지는 완전히 회복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수출 의존도가 강한 한국 경제의 갈 길에 대해선 “한국은 그동안 외환 보유고를늘리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며 “계속 수출에 주력하면서 서비스 분야의 생산성을 높이는 조치를 취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블랑샤 교수는 현재 IMF 경제자문위원 및 수석 이코노미스, 미국 학술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거시 경제학 교과서로 알려진 `거시경제학(Macroeconomics)’의 저자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신흥국의 경우 6개월 전보다는 훨씬 좋은 상태에 있다”면서 “자본 유출이 되면 다시 돌아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아예 돌아오지 않을 걸로 생각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면서 “특히 수출도 회복되고 있어 아시아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유가 급등과 관련해서는 “유가 상승은 투기 활동 때문”이라면서 “유가가 어느 정도 상승하더라도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며 만일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지 않고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경기 회복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블량샤 교수는 한국과 같은 신흥경제국이 이번 경제 위기에 타격을 받은데는 개방 경제와 자본 시장 개방의 영향이 컸으며 위기 이후에 아시아 국가의 회복세가 빠른 반면 신흥 유럽국은 부진해 탈동조화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필립 알 레인 트리니티대 교수는 `혁신과 경쟁’이라는 논제에 대해 국제자본 시장통합이 생산성 증가를 가져오면 개도국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동력이 된다고 주장했으며, 정성철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개도국이 해외직접투자(FDI) 유치를 통한 기술 이전으로 선진 기술을 습득해야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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