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비해 전력 수량 열세지만 전투력 월등
지워지지 않는 동족상잔의 상흔을 남긴 6.25전쟁이 발발한지 25일로 꼭 59년을 맞는다.
그 흔한 전투기 한 기, 전차 한 대 없이 공산군과 대적했던 국군은 이제 세계 12위권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무기체계를 갖춘 선진 정예 강군으로 우뚝 섰다.
5만여 명의 병력과 패전 일본군이 두고 간 99식 소총 등 재래식 병기를 기반으로 탄생한 초라했던 국군이 6.25전쟁과 휴전 뒤에도 계속된 북한의 도발 등 온갖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고 정예 65만 대군으로 성장한 것이다.
현재 우리 군은 1994년 평시작전통제권을 미국으로부터 환수한 데 이어 2012년에는 전시작전통제권마저 이양받아 명실상부한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첨단 무기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전력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KDX-Ⅲ.7600t급)이 작년 12월부터 전력화 과정에 들어감으로써 5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 됐다. 특히 세종대왕함은 지난 4월5일 북한이 태평양으로 발사한 장거리 로켓의 궤적을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보다 먼저 포착·추적함으로써 그 진가를 드러냈다.
아시아 최대의 수송·상륙함인 독도함(1만8800t급)은 헬기나 수직 이착륙기 20여대를 탑재할 수 있고 상륙작전시 헬기 7대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상륙군 700명을 태우고 작전을 수행한다.
공군의 F-15K도 우리 군의 자랑거리다. 수도권에 최대위협인 북한군의 장사정포가 숨어 있는 동굴진지를 무력화할 수 있는 정밀유도폭탄(JDAM)을 갖추고 있다. 2012년까지는 전방위 감시가 가능해 공중, 해상, 지상으로 침투하는 적의 어떤 항공기와 함정도 탐지할 수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4대가 도입된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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