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최강 위덕대`해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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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최강 위덕대`해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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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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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예산·역할 이유로 2012년까지만 운영 통보
 
 한국여자대학 축구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위덕대 여자축구부가 해체위기에 놓였다.
 지난 2005년 창단한 위덕대 여자축구부는 2007년 여왕기 우승, 2008년 대교눈높이 우승, 2009년 통일대기 우승뿐 아니라 2008년 전국체전 준우승 등 10여차례의 각종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며 명실상부한 국내여자대학 축구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위덕대 축구부가 통일대기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위덕대의 명예를 빛내고 있는 동안 위덕대 기획팀은 내년(2010년) 선수 스카웃 불가방침을 위덕대 운동부를 총관리하는 김형렬 운동부장에게 전달했다. 통일대기 우승기를 안고 학교로 돌아 온 위덕대 축구부원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현재 1학년인 09학번 축구부원들이 졸업하는 2012년까지는 팀을 운영하겠다는 유예통보가 함께 내려왔지만 내년부터 신입선수를 새로 영입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팀해체나 마찬가지다. 통상적으로 25명 내외로 운영되는 축구부가 올 연말 4학년(2명)이 졸업하고 3년을 마친 선수들의 실업팀 진출과 부상선수 등을 빼면 신입생이 보충되지 않을 경우 당장 대회 출전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1학년 선수들이 졸업때까지는 팀운영을 지속하겠다는 학교측의 방침에 대해 안경호 감독은 “현 1학년선수들이 고학년이 됐을때 1~2학년 선수보충이 없는 상황에서 출전명단도 맞추지 못 할텐데 현실성 없는 처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위덕대 축구부는 현 국가대표 3명과 유니버시아드대표 2명, U-20세 청소년 국가대표 3명 등을 보유하며 경북여자축구뿐 아니라 한국여자축구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현재 경북도내 여자축구팀은 상대초, 항도중, 포항여전자고, 위덕대 등 초·중·고·대 각 1개교로 운영되고 있다. 경북유일의 위덕대여자대학축구팀이 해체될 경우 경북여자축구 자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학교측은 축구부 운영에 따른 예산과다지출(축구부 운영비 7~8억원설)과 축구부 역할이 학교발전과 무관함을 팀 해체의 주요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위덕대 축구부측은 실질적인 축구부 운영비는 2억 2000여만원(등록금 제외)선이며, 학교발전 기여에 대해 전국체전 경북대표 출전, 각종 전국대회 우승에 따른 홍보효과, 국가대표 선발 등으로 학교홍보와 위상을 크게 높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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