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13쌍 부부에게 무료결혼식을 제공했다.
포항시, 저소득층 부부 13쌍 무료결혼식 제공
포항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13쌍 부부에게 지난달 30일 무료 결혼식을 제공했다.
이날 결혼식은 합동결혼식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주고자 일반예식처럼 각 쌍마다 예식홀을 별도배정, 시간대별로 가족, 친지가 모인 가운데 예식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됐다.
이번 무료결혼식은 포항시 대왕예식장(회장 현상섭) 직원들이 일일호프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결혼식에 필요한 예식홀, 드레스, 턱시도, 신부화장, 사진, 하객음식 등 결혼식 비용을 부담했다.
또 영일만라이온스(회장 강응구)가 1박2일 신혼여행 경비를, 현대고속관광(대표 김길환)이 신혼여행지까지 왕복교통편을, 농협 포항시지부에서 생필품을 후원했다.
이날 늦깎이 결혼식을 올린 김종철(59·창포동)씨는 “13년전 지금의 부인을 만나 가정을 이루었으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늘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번 무료결혼식으로 아내얼굴에 웃음을 줄 수 있었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일권기자 ci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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