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계약설 일파만파…구단과 감정싸움 심화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가드 김승현(31)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김승현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열린 KBL 재정위원회에서 김승현의 연봉이 6억원으로 정해진 데 대해 김승현이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쳤고 김승현이 오리온스와 맺은 이면 계약서를 KBL에 제출하면서 사실상 구단과 결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김승현이 6억원 조정안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김승현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조정신청 안에 나온 7억2천만원 요구는 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이면 계약서에 따라 7억2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요구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랬던 김승현이 6억원에 순순히 도장을 찍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또 오리온스가 김승현이 이면 계약서를 KBL에 제출한 행위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두고 볼 일이다.
선수와 구단 간의 비밀을 KBL에 자진 신고한 셈이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한배를타고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을 터다.
게다가 김승현의 부친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리온스의 사문서 위조 혐의까지 주장하는 등 감정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농구계에서는 “김승현이 1주일 내에 6억원에 사인을 하지 않으면 그 뒤로는 이면계약서 공개, 법정 소송의 순서로 일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