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성남과 2년연속 FA컵 8강서 외다리 승부
최근 3년간 7승1무1패…지난 4월 패배 설욕 다짐
포항강철전사들이 이번엔 천마사냥에 나선다.
포항은 15일 오후 7시 30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2009 FA컵’ 8강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축구명가의 자존심 걸린 대결도 흥미를 끌지만 성남이 과연 포항의 8연승 행진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은 지난 A매치 휴식기이후 치른 모든 경기에서 승리, 7연승 가도를 달리며 K-리그(5위), 피스컵(8강), FA컵(8강), AFC챔피언스리그(8강) 등 4개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날 포항은 `승점자판기’ 성남전에서 완승을 거둬 FA컵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포항은 올해 첫 대결이었던 K-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2006년 이후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행진 기록도 깨졌다.
포항은 그때의 아픔을 배로 갚아주겠다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또 성남전에 임하는 포항선수단의 사기도 높다. 파리아스 감독은 요즘 물이 오를대로 오른 신인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포항은 이날 성남전에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킨다.
특급용병 데닐손, 노병준, 유창현, 스테보 등이 내세워 성남골문을 노린다. 중원에는 최효진, 김재성, 신형민, 황지수, 김정겸, 김기동, 등 초호화 미드필드진이 중원장악에 나선다. 또 황재원, 김형일, 김광석, 조홍규 등이 막강수비라인을 구축한 포항은 14일 오후 천마사냥을 위해 성남으로 떠났다.
반면 중요한 순간 번번히 포항에 덜미를 잡혔던 성남은 지난 12일 K-리그 15라운드에서 경남을 3-1로 꺾으며 5연패 수렁에서는 벗어나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지만 후반기 전승행진을 기록하며 달아오른 용광로포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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