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원가 압박해 제품가 인상만이 해결책”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전기로 제강사들이 최근 철스크랩 가격상승에 고민스러워하고 있다.
최악의 감산조치에 가동률조차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철스크랩의 이같은 가격 상승은 결국 제강사들의 생산원가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7월들어 국내산 철스크랩의 제강사 구매격은 t당 5~7만원 오른 40만원선, 수입 철스크랩은 t당 60달러 오른 32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따라 제강사의 생산원가도 덩달아 오를 전망이다.
현재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월 24만t의 철스크랩을 공급받고 있으며 동국제강은 월 10만t가량을 공급받고 있는데 철스크랩가격 상승에 따라 생산원가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제강사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하절기 대보수에 따른 고정비용 상승까지 겹쳐 생산원가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반형강 등 일부 제품가는 t당 1~4만원가량 오르기는 했지만 주력인 철근, H형강 등의 공급가격은 여전히 요지부동, 제강사의 3분기 수익성은 역대 최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제강업계는 3분기 수익성 만회를 위한 방안으로 국내 제품가 상향조정, 철스크랩가격 하향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철스크랩 가격안정 방법론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7월들어 철스크랩 가격상승이 심상찮다. 8월에는 현재보다 더 올라 국산은 50만원선까지 오를 전망”이라며 “이에따라 생산원가도 5~6만원 가량 추가로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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