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조작으로 얼룩진 방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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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조작으로 얼룩진 방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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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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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관련법과 관련한 파업으로 가뜩이나 뒤숭숭한 방송가가 표절, 조작, 막장 논란으로 얼룩져 시끄럽다.
 드라마 파트가 `막장 드라마’라는 용어를 탄생시키며 사회적인 비난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최근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표절ㆍ조작 사실이 드러나고, KBS 1TV `환경스페셜’이 연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방송가는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까지 총체적으로 난관에 봉착해 있다.
 전문가들은 “표절, 조작, 막장 모두 법적인 제재 이전에 방송인 스스로의 자율적 기준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문제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죄의식 없는 표절
 사실 방송가에서 표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스타킹’ 사건이 충격을 주는 것은 그 `대담함’ 때문이다.
 과거 국내 방송사들은 예능 PD들을 정기적으로 일본으로 보내 현지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오도록 했다. 그렇게 돌아온 PD들은 마치 자기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양 일본 프로그램을 베껴 국내에서 선보였다.
 하지만 인터넷을 비롯한 통신의 발달로 이러한 노골적인 표절은 불가능해진 지 오래다. 해외 방송을 국내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대에 그러한 표절은 금세 들통이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해외에서 프로그램 포맷을 구매해 방송하는경우가 는다.
 그런 와중에 주말 저녁에 방송되는 `스타킹’이 버젓이 일본 프로그램을 따라 하면서 `아닌 척’을 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SBS가 진상 조사 후 사과문을 즉시 발표한 것은 이번 사안이 그만큼 명백했고, 내부에서도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SBS 관계자는 “우리도 정말 깜짝 놀랐다”며 “소재 부족과 시청률에 대한 압박이그만큼 컸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조작 논란 자체가 불명예
 `환경스페셜’ 팀이 지난해 3월 방영한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3년간의 기록’에 대한 연출 조작 논란은 말 그대로 아직까지는 `논란’이다. 제작진을 비롯해 대다수 자연 다큐멘터리 전문가들은 먹이를 유인해 촬영하는 일은 자연 다큐 촬영의 관행이라고 입을 모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KBS가 제작진을 상대로 연출 진위 조사와 감사에 착수하기로 해 결론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시종 “억울하다”고 주장하지만, 조작 논란 자체가 프로그램과 자연 다큐멘터리의 명예에 상처를 안겨준 것은 분명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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