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7호선 연결도로인 포항시 북구 장성동~흥해읍 약성리간 4.8㎞ 4차선(너비 20m) 개설사업이 2002년 착공된이후 지난해까지 6차례나 설계변경이 이루어지면서 공사비가 무려 45억원이나 증액됐다.
이처럼 시비로 충당되는 공사비가 증액되면서 설계변경을 둘러싸고 시공업체에 대한 시의 특혜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시의 도로건설사업 준공 시한이 지연, 자재값과 물가 인상 등에 따른 잦은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비가 불어나면서 시민혈세가 낭비되는 문제마저 파생시켰다.
장성-흥해간 도로망 4차선 건설사업은 (주)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주의 우석종합건설 등 3개사와 컨소시엄으로 지난 2003년 295억원(공사비 156억, 보상비 139억)의 사업비로 착공, 2010년 상반기 준공계획으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현공정율은 70%라고 시는 밝혔다.
그런데 시는 이 사업을 시행하면서 2003년 착공당시 2억3000만원, 2005년 6억3200만원, 2006년 4억500만원, 2007년 5억3800만원, 2008년 2억3900만원 등 6차례에 걸쳐 2004년도를 제외하고 해마다 설계변경을 해 공사비를 45억원이나 증액시켰다.
공사비 증액에 따른 설계변경에서 시 관계자는 “인건비와 자재비 등의 상승분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공사를 하다보면 공사비가 불어나는 것은 어쩔수 없는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공사 또한 이곳 구간 역시 포항시가 발주하고도 원도급은 지역 종합건설업체가 배제됐으며, 하도급 역시 4개업체 가운데 포항업체는 고작 단 1개업체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업체살리기와 지역경제회생은 사실상 말잔치로 끝난 결과로 나타났다.
/최일권기자 igchoi@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