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송수신 시스템 `대한민국 정책포털’부실
서버다운 잦고 대용량 첨부파일 다운로드 잘 안돼
정부가 관공서 보안을 위해 개발한 이 메일(e-mail) 송수신 시스템 `대한민국 정책포털’이 부실, 포항지역 등 전국의 공무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공직자 이 메일 통합규정에 관한 국가사이버안전관리규정’을 마련하고 전국 모든 관공서에 대해 기존에 사용하던 네이버, 다음 등 상용메일 서비스를 차단하고 정부 공식 사이트인 `대한민국 정책포털’을 통해서만 이 메일 송수신을 가능케 했다.
이는 관공서 내부의 기밀문서나 정책자료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로 나가는 이 메일의 전송기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기밀문서 유출 등 유사 시 유출자를 확인할 수 있어 사전 사후 통제기능을 함께 갖춤으로써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대한민국 정책포털’은 서버다운이 잦고 대용량 첨부파일의 경우 다운로드가 잘 안돼 포항지역 등 전국의 공무원들이 크게 불편해 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중순께 사이트가 1시간 정도 다운돼 전국의 모든 관공서 공무원들이 이 메일 송수신을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당시 포항지역의 경우 공무원들이 민원실을 찾아 민원인 용 PC에서 네이버, 다음 등 상용메일을 통해 이 메일을 주고 받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함께 이 사이트는 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하기 때문에 사무실이 아니면 메일계정에 접근이 불가능, 다른 곳에서는 이 메일을 송수신하기 어려운 단점도 갖고 있어 많은 공무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와관련, 포항시 모 공무원은 “보안도 좋지만 업무 상 많은 이 메일을 주고 받아야 하는 공무원 입장에서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책포털’ 사이트의 시스템 향상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