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관심 더욱 깊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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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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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납북 피해자 메구미 가족 訪韓
요코다-김영남씨 가족 오늘 극적 면담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부친인 요코다 시게루씨(앞)와 남동생 데쓰야씨가 15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부친 요코다 시게루(73)씨와 남동생 데쓰야(37)씨가 15일 오후 2시30분 아시아나항공 OZ1015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탑승구를 빠져나온 요코다 시게루씨는 한국에 온 소감을묻는 기자들 질문에 “메구미의 남편으로 확인된 김영남씨 가족들을 만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남씨 가족을 만나면 서로의 자녀가 어렸을 때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어떻게 자랐는지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히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같기 때문에 서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코다씨는 “최근 한국에서 납북자 구출 문제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자신들의 방문으로 관심이 더욱 깊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요코다씨는 이어 “양국의 납북 피해자 가족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서로손잡고 가족 구출 운동을 벌여 나가자”고 덧붙였다.
 메구미씨 동생 데쓰야씨는 “어렸을 때 히로시마에서 함께 소학교(초등학교)를다니며 수영장에 함께 갔던 기억이 난다”며 “누나가 성격이 밝아 식사 시간에 집안을 환하게 했었는데 다시 그런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데쓰야씨는 “가족이라면 최후의 순간까지 살아있다고 믿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누나가 죽었다는 북한의 발표를 믿지 않으며 북이 사망의 증거를 대지 못하는 것이 살아있다는 간접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감정적으로는 조카 김혜경양을 만나고 싶으나 이것이 누나의 죽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어져 북에 유리한 효과를 가져온다면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본의 납북자 모임인 `북한에 의한 납치피해자가족 연락회’ 마쓰모토테루아키 사무국장과 `북한에 의한 피랍자 가족 연락회’(가족회) 니시오카 쓰토무부회장, 납치피해자 가족인 히라노 후미코씨 등과 함께 방한했다.
 이들은 김영남 어머니 최계월(82)씨와 누나 영자(48)씨 등과 1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건물 내 납북자가족모임 사무실에서 면담하고 합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이에 앞서 16일 오전 한국내 납북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납북자가족협의회(회장 최우영)와 6ㆍ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대표 이미일) 사무실을 방문하며, 17일 오전 11시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예방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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