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조성기금 기부·책 지원
배두나·이민기 등 참여
건국대에 재학 중인 배우들이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놓은 돈이 도서관 조성에 요긴하게 사용됐다.
건국대는 교수들이 기증한 도서 200여권과 재학생 배우들의 기부금 등으로 지난 9일 예술문화대학 도서관을 열었다.
올해 영화과에 입학한 배우 김정은을 비롯해 배두나(07학번), 박한별(06학번), 이민기(06학번)가 그동안 각각 2∼3차례 학교에 일정액을 기부해 왔는데, 이를 통해 마련된 기금 2500여만원 중 일부가 도서관 조성에 쓰인 것.
이들의 기부금은 도서관 운영에 소요되는 학기당 500여만원의 경비로도 활용된다.
예술문화대학 건물 1층에 위치한 도서관은 330㎡ 규모에 자료실과 열람실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은 예술ㆍ문화 관련 각종 도서와 영상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배두나는 개관식에 직접 참석해 도서관을 둘러보고 장학금 200만원을 즉석에서 기부했다고 학교 측은 소개했다.
건국대는 이들의 선행을 알리고 다른 학생의 소액 기부를 격려하고자 학생들이 만든 기부자들의 캐리커처 등으로 도서관 벽을 꾸밀 계획이다.
학생들은 개별 학습공간이 부족했던 신축 건물에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이 생겼다며 반가워하고 있다는게 학교측의 설명.
송기형 영화과 교수는 13일 “일회성이 아닌 재학생들의 꾸준한 기부가 더해져 만든 도서관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교수와 학생이 소액기부를 통해 학교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