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조원 생산유발효과·3000명 고용창출 기대
李대통령 “포항, 영일만항 통해 제2의 도약할 것”
환동해시대 동북아 거점항만으로 자리매김할 포항 영일만항이 18일 공식 개장식을 갖고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영일만항 현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인사와 지역 국회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선사·화주 관계자, 시민 등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개장식에서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상징하는 도시가 됐다”며 “포항이 제철산업으로 제1의 도약을 했다면 이제 영일만항을 통해 환동해 물류중심의 도시로 제2의 도약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식을 가진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는 2005년부터 사업비 3316억원을 들여 60여만㎡ 부지에 3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4선석 규모로 연간 48만TEU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개항 초기에는 2선석만 컨테이너 부두로 가동되고 나머지 2선석은 일반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또 2011년까지 연간 110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11개 선석을 추가로 건설하고 북방파제 4.1㎞ , 남방파제 2.63㎞, 어항 및 역무선 부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물동량도 코오롱, 포스코, 대우로지스틱스, 현대제철 등 38개업체의 연간 36만TEU을 확보한 데 이어 천경해운과 STX팬오션의 한-중-일 항로, 천경해운과 고려해운의 포항-보스토치니,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한-러항로도 개설되는 등 물동량 확보도 순로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함께 구미에서 영일만항을 이용할 경우 부산항에 비해 TEU당 4만6000원, 대구에서는 3만8000원 가량의 물류비 절감에다 항만이용료 감면을 포함하면 TEU당 10만원까지 물류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영일만항 개항으로 포항지역이 연간 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하역업을 비롯 식당, 장비, 가공업 등 각종 산업 발달과 3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일권기자 ci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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