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카고’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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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카고’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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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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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포스코가 준비한 뮤지컬`시카고’가 지난 18~19일 양일간 무료공연으로 열려 포항시민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포스코, 포항시승격 60주년 기념 무대 마련…전 공연 성황
흑백위주 조명·의상과 밥 파시 특유의 안무로 관람객 매혹

 
 가을을 맞은 포항에 뮤지컬 대작인 `시카고’가 선을 보였다.
 지난 18~19일 양일간 효자아트홀에서 펼쳐진 3회 공연에 전 좌석이 꽉 찼다.
 포스코가 포항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준비한 뮤지컬 시카고는 가수 인순이·옥주현을 비롯해 뮤지컬계 중견배우 최정원·배해선·남경주· 허준호 등의 출연으로 대중적 인기를 끈 바 있는 작품.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엘로우 저널리즘의 속성을 고발한 뮤지컬로 나이트 클럽의 코러스걸인 록시 하트가 살인으로 체포되지만 여론조작을 통해 결국 풀려나게 된다는 줄거리다.
 막이 오르자 조명과 의자, 무대 양끝에 세운 사다리 외에는 특별한 배경이 없는 무대 한 가운데에서 14인조 재즈 밴드가 `All That Jazz’를 연주하며 공연은 시작됐다.
 섹스와 살인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와 법정과 감옥을 배경으로 쉽게 구성된 스토리에 춤·노래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해 뮤지컬을 자주 접하지 못했던 지역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스토리 뿐 아니라 팜므 파탈의 이미지가 1920년대 빅밴드 재즈 선율에 흔들려 섹시하면서도 열정적인 무대가 연출됐다.
 격렬한 춤과 노래를 짜임새 있게 전달하는 배우들의 앙상블도 대중적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예술성을 떠나 기업의 숨은 배려가 화려한 시카고 만큼이나 빛났다.
 포스코는 시카고 유치에 거액을 투자했으나, 시민들에게는 무료 관람이라는 선물을 내놓았다.
 문화의 불모지, 특히 대작을 가까이 하기 힘든 포항에 `시카고’같은 작품을 유치한 포스코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포항시민들에게 보내는 사랑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관람객 이승호(25)씨는 “시카고는 흑백 위주의 조명과 의상에 밥 파시의 독특한 선정적인 안무, 가창력까지 더해져 수준높은 공연이였다”며 “포스코의 배려로 포항에서 대작의 매력에 푹 빠져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가을과 함께 포항을 찾은 뮤지컬 `시카고’에 이어 다음에는 어떤 작품이 포항시민들에게 선 보일지 자못 기다려진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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