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연일 코아루 공사장 인근 주민들 피해호소
포항시 남구 연일읍 에코코아루 아파트 공사현장의 소음·주택균열 피해 등을 놓고 인근 주민들과 시공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27일 에코코아루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후 계속된 소음과 먼지로 인한 피해와 파일박기 공사 등으로 주택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특히 주민들은 파일박기 진동으로 주택에 균열이 생겨 집안 곳곳에 빗물이 스며들고 있고, 천장과 벽면에는 곰팡이가 생겨 벽지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연일읍 동문리와 오천리 주민 30여명은 지난 24일 오전 건설현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시공사측이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법적소송 등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공사 측은 주민들의 주장이 억지라는 것. 공사시작 이전에 인근 주택의 금이 난 곳에 균열확인 장비를 설치해 사진을 미리 찍어 놨고 당시와 현재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다는 것. 시공사측은 일부 주민들이 다른 주민들을 선동해 억지 요구를 하고 있다며 보상을 해 줄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포항시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주민과 시공사의 견해를 들어보고 철저히 조사한 뒤,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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