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곰“3승1패로 PO갈 것”-갈매기“작년과 많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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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3승1패로 PO갈 것”-갈매기“작년과 많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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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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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롯데 준PO 출사표…미디어데이서 기싸움 팽팽
 
 29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지략싸움을 벌일 두산 베어스 김경문(51)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57) 감독이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두 감독은 28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 나와 선전을 다짐했다.
 두산의 김경문 감독은 “3위가 일찍 결정나서 충분히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이 있었다”는 말에는 여유와 자신감이 넘쳤다. “서울에서부터 불을 댕겨 재미있는 야구를 하겠다”면서 `팬 서비스’까지 곁들였다.
 이어 태연히 “(크리스) 니코스키가 준비돼 있습니다”라고 1차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김경문 감독은 “밖에서는 우리 선발을 약하게 보던데 단기전은 모른다”고 반박했다.
 김경문 감독은 `로이스터 감독이 3연승을 호언했다’고 하자 “욕심이야 3연승하고 싶지만 정직한 목표는 3승1패”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에서 두 번째 포스트시즌을 맞는 로이스터 감독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로이스터 감독은 작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 당한 3연패를 언급하자 “다른 팀과 맞붙는 것이다. 우리도 작년과 다른 팀이다”고 한마디로 `과거사’를 일축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3,4위로 올라와도 나쁘지 않다”며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욕심내고 있음을 내비쳤다.
 로이스터는 그러면서도 두산이 강적임을 의식했다.
 그는 “컨디션이 좋을 때 두산은 우리 리그에서 최고팀이다. 롯데가 다음 시리즈로 올라가려면 최고의 야구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선발진 운용에 대해 “4명 로테이션으로 간다. 4번째 경기는 중간투수가 선발로 나온다. 깜짝 놀랄만한 선발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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