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재실 화재로 2명 사망 등 곳곳서 산불·교통사고 잇따라
고향을 찾은 사촌 남매 2명이 화재로 인해 숨지는 등 추석 연휴동안 경북에서 산불과 화재, 사고 등이 잇따랐다.
4일 오전 3시33분께 경주시 안강읍 강교2리 기계 유씨 재실(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불이 나 지붕이 무너지면서 이곳에서 잠자던 유모(29·서울)씨와 사촌 여동생 유씨(19·대구)등 2명이 매몰돼 숨졌다.
또 함께 잠을 자던 또 다른 유모(28)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석을 맞아 고향집을 찾았다가 잠을 자던 중 한옥 건물에 불길이 번지면서 지붕이 내려앉아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오전 0시28분께 경산시 삼북동 경산 공설시장 내 상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그릇 가게 등 점포 3곳, 53㎡를 태우고 34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3일 오전 1시 10분께 상주시 냉림동 소재 모건설회사 내 조립식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 사무실 52㎡를 태워 냉장고, 에어콘 등 가전제품 등을 태워 4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또 성묘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3일 오후 1시 40분께 영천시 임고면 평촌리 마을 뒤산에서 불이나 소나무와 잡목등 임야 990㎡를 태웠으며 오후 3시께에도 영천시 고경면 삼기리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900㎡를 태운 뒤 30여분만에 진화됐다.
3일 오후 5시50분께 성주군 용암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68.4㎞ 고령4터널 안에서 A씨(54)가 몰던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2일 오전 4시40분께 영주시 평은면 영주-안동 간 4차선 국도에서 마티즈 승용차(운전자 김모·26)가 도로를 이탈해 5m 아래 일반도로로 추락, 운전자 김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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