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해사모 회원들이 1일 해도동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했다.
포스코 해사모 회원, 온정의 손길… 갈비세트 전달
수도배관·천정 보수 등 봉사활동도 펼쳐
`자식보다 포스코 직원이 더 반갑네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근무하는 해사모(해도동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포항시 해도동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했다.
해사모는 이날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독거노인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갈비세트와 양말 등 선물 보따리를 들고 낡은 집을 직접 찾았다.
해사모는 남모(83) 할아버지 집의 파손된 수도배관을 수리했으며, 추모(79·여)할머니 집에는 천정보수와 도배를 하였다.
또 정모(71·여)할머니 집을 방문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할머니의 팔과 다리를 주물려드렸다.
이웃의 김모(71·여) 할머니는 해사모의 방문을 반가워하며 “맛있는 음식이라도 대접해야 하는데 변변치 못해서…”라며 미안해 했다.
이들은 “친자식들도 얼굴보기 힘든데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포스코 직원들이 자주 방문해 안부를 묻고 청소와 집수리까지 해준다”며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해사모는 “혼자 생활하는 노인들이 추석을 맞아 얼마나 외롭겠냐”며 “시름을 조금이나 달래주기 위해 조그만 선물을 들고 찾았다”고 말했다.
지난 달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서모(83) 할아버지를 위해 화장실 출입시 넘어지지 않고 잘 다닐 수 있도록 사랑의 줄을 설치하고 시각장애인용 알람 시계를 선물하기도 했다.
포항제철소 해사모는 지난 8월 해도동 독거노인 5명과 멘토가 된후 매주 목요일 이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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