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공무원,23개팀 나눠 414명 참가…시민 비난 `봇물’
참가직원 일주일 넘게 형산강서 예행연습(하루 2시간) 업무공백
 
　포항시가 시승격 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직원 한마음 용선대회’가 평일에 열기로해 업무공백에 따른 시민들의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게다가 시는 대회를 앞두고 최근 참여 직원들을 상대로 형산강에서 하루 2시간씩이나 예행 연습을 하도록해 많은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면서 공직업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
　포항시청 직원 한마음 용선대회는 9일 포항 형산강 일원에서 열린다.
　용선(드래곤 보트·Dragon boat) 대회는 화려한 용으로 장식된 배를 타고 노를 저어 승부를 가리는 조정과 비슷한 경기다.
　시는 이번 대회에 총 23개팀(팀당 18명) 414명의 시청 공무원들을 참가시킨다.
　각 국별로 2팀, 남·북구청에서 각각 2팀, 읍·면 연합 2팀, 동 연합 2팀 등이 참가하게돼 읍면단위 하부조직까지 행정의 누수현상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와 관련, 시는 지난 달 22일부터 전문강사까지 초빙해 용선대회를 지도하고 있는데 시정업무 공백화에 따른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다 공직사회에서조차 “꼭히 평일 행사 개최로 야단법썩을 떨어야하느냐”는 불평소리가 높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