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937개 중 78% 1995년 자치제 이후 신설
전국 축제 예산 3275억…통·폐합 시급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자치제 이후 경쟁적으로 지역 축제를 양산해 전체 축제가 9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이 6일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는 총 937개이고 이 중 78%인 728개가 1995년 지방자치 이후에 신설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9개로 가장 많고 경기 115개, 경남 112개, 강원 105개 순이었으며, 축제 주관 기관은 광역시·도 58개, 시·군·구 562개, 민간 317개로 나타났다.
이들 축제에 지자체가 투입하는 예산은 경기 514억원을 비롯해 광주 422억원, 서울 400억원 등 총 3275억원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상당수 축제는 천편일률적으로 먹거리 중심이어서 관광객은 물론 지역민조차 외면하고 있다. 지역축제를 대대적으로 통폐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