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 “표절곡으로 신보 나올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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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01 “표절곡으로 신보 나올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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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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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투어`페르소나’순항… 대만공연 1만2000여명 환호
새 미니음반 타이틀곡 사기 당해 앨범 발매 미뤄져

 
 5인조 그룹 SS501<사진>은 한껏 들떠있었다. 2005년 데뷔 이래 처음 개최한 아시아 투어 `페르소나(PERSONA)’가 순항중인데다, 1년 7개월 만에 5명이 뭉친 미니음반 `리버스(Rebirth)’가 20일 국내에서 발매되기 때문이다.
 8월 한국과 일본 공연에 이은 투어의 기착지는 대만. 첫 공연임에도 1만2000석을 예매오픈 며칠만에 매진시켰다. 17일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공연 전 만난 이들 중 첫눈에 들어온 멤버는 9월 일본에서 신종 플루에 감염돼 완치된 김현중이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질문을 올린다는 신종 플루 증세부터 물었다.
 “열이 39.5℃까지 올라가고 설사를 하루 6~7회씩, 기침을 1분에 4~5번씩 했어요. 감기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아픔이 최고조에 달했죠. 가장 힘든 건 독방에 격리되는 것으로, 신종 플루는 외롭고 힘든 병이에요. 일본 병실의 같은층에 신종 플루 환자들이 하루 하루 죽어나가 무서웠죠. 죽을지도 모르는 병이지만 나을 수 있다고 믿었어요.”
 김현중의 `리얼한’ 투병기로 인해 웃음이 더해진 대화는 내내 화기애애 했다. SS501의 대만 내 인기로 얘기가 이어졌다. 이곳 팬들의 호응은 예상보다 훨씬 대단했다.
 이들은 6월 대만을 처음 방문해 팬미팅을 했기에 공연은 이번이 처음. 그러나 7월부터 대만에서 차례로 발매한 SS501 5장의 음반은 3개월 만에 총 10만장이 판매돼 멤버들은 16일 음반유통사인 대만 워너뮤직으로부터 `화이트 골드 디스크’를 받았다.
 또 자유시보, 빈과일보 등의 대만 언론은 이들의 입국 현장을 다뤘고, 이중 자유시보는 `600여 팬들의 폭동, 김현중이 병 이후 수척해져 팬들 근심’이라는 제목으로 크게 보도했다. 멤버들은 “6월 팬미팅 때 1500명이 몰린 공항 입국장에서 처음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팬들의 기대를 반영하듯 전석이 매진됐기에 공연에 대한 멤버들의 열의도 높았다.
 “입국 첫날 연습실을 빌려 자정까지 연습했고 다음날 기자회견 후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리허설을 했죠. 한국, 일본 공연과 무대 규격이 달라 완벽을 기하려고 연습했어요.”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는 새 미니음반의 신곡들도 선보이고 있다. 음반 재킷에는`스티븐 리’가 전곡에 작곡으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 히트그룹 US5, 일본 인기그룹 캇툰과 아라시 등의 히트곡을 쓴 재미교포 프로듀서다. 더불어 어셔, 존 레전드 등의 음반을 작업한 엔지니어 켄 루이스가 믹싱에 참여했고 마이클 잭슨, 어셔 등의 춤을 만든 AJ가 안무를 담당했다.
 “타이틀곡 `러브 라이크 디스(Love Like This)`’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팝 스타일의 곡이에요. 한국 정서에 맞는 팝을 찾기 위해 스티븐 리 씨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작업했죠. 우리의 생각이 많이 반영되고 참여도도 높아 애착이 큰 음반이에요. 한동안 후크송(Hooksong)이 유행했는데,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보기로 했죠. 유행을 따르기보다 유행을 만들어가려고요.”(김현중)
 당초 8월 발매 예정이던 음반이 두달 가량 미뤄진 것은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타이틀곡으로 쓰기 위해 음원 중개업자로부터 받은 노래가 이미 해외에서 발표된 곡이었던 것. 게다가 그 중개업자는 애초부터 이 곡에 대한 판권도 없었고 SS501로부터 돈만 챙기려 했던 것이다.
 “일본 공연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노래를 듣는데, 우리가 발표할 데모곡과 같은 거예요. 그래서 회사에 이 사실을 알렸고, 그 중개업자로부터 사기를 당한 걸 알게 됐죠. 이 곡을 발표했으면 표절로 낭패를 볼 뻔 했어요.”(김형준) 새음반에는 팬들을 위해 멤버들이 작사한 팬송 `완.두.콩’을 비롯해 김형준이 노랫말을 쓴 `옵세스(Obsess)’ 등 5곡이 수록됐다. 이 음반의 스페셜 에디션은 예약판매 당일 3만장을 넘겼고 2만장을 추가 제작중이며, 해외 1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멤버 전원이 뭉친 음반이 오랜만인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김현중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박정민은 뮤지컬 `그리스’, 허영생과 김형준, 김규종은 3인조 SS501로 `유 아 맨(U R Man)’을 히트시키며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덕택에 상승세를 탄 멤버들은 이번 음반으로 가급적 오래 활동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만 공연에 이어 11월 중국 상하이, 12월 홍콩, 내년 1월 태국과 말레이시아, 내년 2월 싱가포르와 중국 베이징 등으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멤버들은 “여러 선배들이 도전한 미국 시장의 벽이 높다는 걸 알고있다”며 “아시아에서 일단 기반을 쌓은 뒤 중동, 아프리카, 미국 등지에도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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