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박물관에서 전시회 기획이나 섭외, 미술품 가격 책정 등을 담당하는 큐레이터(Curator)는 미술계의 조류와 화풍, 예술가 성향 등의 분석을 하는 비평가이자 미술계 핵심 세력으로 통한다.
또 실력을 갖춘 무명의 작가들을 찾아내서 그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알리고, 전시테마 설정, 작가 섭외, 홍보, 디스플레이, 오프닝 행사, 고객관리, 세미나 개최까지 전시장 연출을 총지휘한다.
현대미술이 난해해지면서 큐레이터의 역할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큐레이터로부터 미술의 흐름을 들을 수 있는 강좌가 마련된다.
부산시립미술관 김준기<사진>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큐레이터로부터 듣는 미술이야기’가 21일 오후2시 포항시청 문화복지동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강의는 포항시립미술관이 진행하고 있는 미술 교양강좌 `깊이 있는 안목의 시작’의 9번째 시간이다.
김 큐레이터는 전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수집과 보존, 연구, 교육 등에 걸친 큐레이터의 세계를 소개한다.
아울러 초기 박물관에서부터 현대의 미술관에 이르기까지 근대와 탈근대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서 새로운 모델로 진화하고 있는 미술문화공간의 변화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예술시스템에서 예술작품의 연구, 전시, 교육을 통한 대중적 소통의 기능을 수행하는 `매개자’이자 문화기관을 운영하는 `경영자’인 큐레이터를 통해 미술을 좀더 전문적으로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4-270-4632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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