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주 作 `추억의 안단테’
김기주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겸임교수의 최근 작품들이 21~30일 갤러리소헌에서 선보인다.
김 조각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풍경 속을 느리게 걸으며 `추억의 안단테’를 노래한다.
`안단테’는 아주 천천히 아주 느리게라는 의미의 음악용어.
작가는 풍경을 형상화한 작품을 통해 자연과의 서정적 교감이 이루어진 가슴 속 고향산수의 그림움을 표현한다.
작품들은 나무, 숲, 들판, 강물의 형태를 보다 단순화해 철과 돌로 만든 작품들은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풍경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작업에서 주목하는 것은 실제 물이나 거울처럼 비치는 밀러 스테인리스 스틸의 사용이다. 물을 담은 그릇은 마치 강이 되어 실제 작품 속 나무가 비춰 강가 풍경을 이루고, 벽에 설치한 밀러 스테인리스 스틸의 작품 `추억의 안단테-영양가는 길Ⅰ’은 나무 사이 사이로 사람들이나 사물들과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갤러리 소헌 관계자는 “김 조각가의 작품 속 쓸쓸한 듯 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나무들 사이로 작지만 고요한 바람이 부는 듯하다”며 “이 전시를 통해서 관람객들은 잠시나마 자연을 느끼며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426-0621.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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