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살맛납니다’서 사고치는 남편 권창수역
홍은희와 부부로 나와
“처음 제의받았을 때 딱 한 가지만 물어봤어요. `이거 막장드라마인가요?’ 하고요. 막장이 아니라고 해서 출연료도 깎으면서 나오게 됐어요.”
26일부터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에서 철없고 경제력 없는 가장 변창수 역을 맡아 연기하는 권오중<사진>은 `막장드라마’가 아니라는 말에 두말하지 않고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살맛납니다’는 20대 연인에서 황혼 이혼 부부까지 여섯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삶을 돌아보게 하는 드라마로 훈훈하면서도 현실성 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권오중은 “좋지 않은 드라마를 보면서 아이들 정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보면 `막장’ 드라마는 아무래도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참신한 소재와 즐거움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드라마를 원했다”고 작품 선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변창수 역은 매번 사고를 치며 아내 홍경수(홍은희 분)에게 구박을 받는 역할이다. 권오중은 “두 기혼자가 부부 역할을 연기하다 보니 서로 공감 가는 부분도 많고 호흡도 잘 맞아서 애드리브도 적절하게 나오고 무척 연기가 편하다”며 “작가에게도 우리의 이야기가 아이디어로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TV화면을 통해 비치는 것과 달리 실제 성격은 내성적이라고 밝힌 권오중은 “친해지지 않으면 연기가 어려운데 홍은희 씨가 살갑게 대해줘서 연기하기가 쉬워진 것같다”면서도 “극 중에서 속옷만 남기고 가운을 벗는 장면이 나오는데 역시 그건 아직 창피하더라”고 털어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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