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본질속 관조와 성찰...고요한 울림
  • 경북도민일보
삶의 본질속 관조와 성찰...고요한 울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안미술관, 2009년 정리 展`흔들림-문득, 공간을 느끼다’마련
김호득 작가,수묵화 새로운 전통 확장시키는`흑과 백’작업 선봬
 
 
 
 
 
 
 
 
 
 
 
김호득 작가의 `흔들림-문득, 공간을 느끼다’전이 내년 3월 38일까지 시안미술관에서 이어지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김호득 作 `흔들림 문득’
 
 
 시안미술관(관장 변숙희)의 2009년을 정리하는 마지막 전시전 `흔들림-문득, 공간을 느끼다’전이 내년 3월 38일까지 1·2·3층 5개 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시는 김호득 작가의 필묵기법의 파격, 전통의 파기, 나아가 작가 스스로 파괴자가 됨으로써 비로소 새롭게 탄생하는 창조의 역설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번 특별전에서 그동안 기운생동의 현대적 변용을 시도하고 수묵화의 새로운 전통을 확장시키는 `흑과 백’의 작업들을 선보인다.
 미술관 1층에서부터 3층의 5개 모든 전시장은 수묵화의 본질인 획, 그리고 획의 시원인 점으로부터 출발하여 점진적으로 작가의 신체와 정신이 합일하는 공간 탄생으로 완결된다.
 일 년 전부터 전시를 준비해온 작가는 이번 특별전에서 무수한 한지 반죽으로 납작한 점들과 손의 궤적이 생생하게 응집된 수 백 개의 작은 입체들을 작품으로 승화했다.
 촉각의 묘미를 탐닉한 한지 입체 작업을 통해 관객들에게는 보이는 세계 너머 내면의 세계로의 공간 확장을 연출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10여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작가의 `흔들림-문득’전의 연장 작업으로 이번 전시에서 공간으로 확대 표현했다.
 현대의 미술계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유행이 변한다.
 이러한 미술의 흐름 속에서도 작가는 결코 변하지 않을 생명력의 원천을 간결하나 밀도 있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김호득의 시안미술관 특별전시는 관람자들에게 잃어가는 삶의 본질이 가진 가치, 관조와 성찰의 고요한 울림을 전달한다.
 미술관측은 전시기간 중 전시연계 멤버십 프로그램, `모던살롱콘서트 2009’ 등 다양한 특별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시안미술관 관계자는 “가을의 끝자락의 아름다운 배경으로, 변하지 않는 생명력으로 담담히 빛나는 작품과 함께 마음 속 `흔들림’을 한껏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영천/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