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가을 음악회 공연 잇따라
대구시립예술단 2009 교향악축제
수성필하모닉 베스퍼틴 콘서트 등
 
　가을은 남성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코트 깃을 세운 남성들이 호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 넣은 채 걸어가는 모습이 어울리는 계절이다. 여기에 익숙한 클래식, 팝 등의 곡이 귓가에 들린다면….
　가을의 갈색 빛 우수를 달래줄 음악회가 줄을 잇고 있다.
　대구시립예술단 사업본부 기획공연 2009 가을교향악축제가 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대구영재유스오케스트라(지휘 이재준), 경북대학교오케스트라(지휘 임현식), 대구가톨릭대학교오케스트라(지휘 이현세), 영남대학교오케스트라(지휘 장한업),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이동신) 등 지역 대학과 민간 교향악단이 참여해 다양한 교향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감동과 화합의 클래식의 향연 속에서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향악단의 현재를 만나고 미래를 그리는 의미 있는 음악축제로 꾸며진다.
　수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18회 베스퍼틴 콘서트가 27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선보인다. 수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수성필하모닉 합창단이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연주한다.
　루터가 독일어로 번역한 1537년 판의 성서에서 취한 독일어 가사로 된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가톨릭 음악이 아닌 연주회 음악으로 조물주의 힘과 인생무상, 죽음에의 공포, 부활의 희망 등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외에도 젊은 음악인의 모임이 마련하는 `찾아가는 현대음악회’가 2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이성연 첫 번째 밤이 27일 오후 7시30분 중앙아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7월 발족한 이성연(이탈리아성악음악연구회)이 이탈리아 가곡만을 엄선해서 준비하는 창단 발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