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작년보다 4배이상↑-갈수록 집단화
대구지방경찰청, 올들어 81건 756명 검거
대구 지역에서 적발된 보험사기범 숫자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지역에서 검거된 보험사기 관련 사범은 81건에 756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28명을 구속하고 7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같은 적발 건수와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건, 135명과 비교할 때 각각 42%와 460%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단은 한 건당 검거 인원이 2.3명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9.3명으로 집계돼 보험 범죄가 갈수록 집단화되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주로 가해자와 피해자, 목격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자신들끼리 사고를 유발하거나 승합차에 여러명이 타고 가다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과 고의로 충돌한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 나눠 가지는 수법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대구 수성경찰서는 2006년부터 2년간 69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2억3000여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아 챙긴 혐의로 백모(23)씨 등 6명을 지난 9월 구속하고 도모(23)씨 등 1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들어 보험사기범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경기 침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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